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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i·비스타틴 연구 쏟아진다...올해 ACC서 주목할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세계심장연맹과 함께 현지시각 4일부터 6일까지 LA 뉴올리언스에서 과학세션(ACC.23/WCC)을 개최한다.올해 총 6600여편이 넘는 초록이 제출돼 2004년 이후 19만에 최고 기록을 세운 만큼 양적에서나 질적 면에서나 풍성한 볼 거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학회 측의 평.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위한 대안 약제의 임상 및 경구 PCSK9 억제제 임상 결과 공개가 예정돼 있어 의료계 전문가 및 환자 모두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ACC.23에서 발표되는 주요 연구를 정리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새 옵션 등장하나20년간 스타틴은 심혈관계 1차 치료제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약에도 반응하지 않는 불내성 환자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목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여서 스타틴 단일제로 해결하기 힘든 경우 새로운 대안이 요구된다.첫날 예정된 새로운 연구(CLEAR-Outcomes)는 스타틴 불내성 약물의 대안으로 예상되는 이상지질혈증 약물을 다룬다.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세계심장연맹과 함께 현지시각 4일부터 6일까지 LA 뉴올리언스에서 과학세션(ACC.23/WCC)을 개최한다.해당 임상은 스타틴 불내성이 입증된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벰페도익산과 위약의 투약 효과를 비교했다. 벰페도익산은 1일 1회 복용하는 전구약물은 간에서 ATP-구연산 분해효소(ACL)를 억제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임상은 CV 질환 사건의 병력이 있거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있지만 최소 두 개의 스타틴에 대한 불내성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한 번 180mg 약제를 투약해 CV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의 발생 여부를 관찰하도록 설계됐다.앞서 12월 공개된 탑라인 결과에서는 벰페도익산 투약군에서 복합 1차 심혈관(CV) 사건 발생에서 상당한 이점을 보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한편 강력한 지질 저하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와 관련한 새로운 제형 옵션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앞서 상용화된 에볼로쿠맙(레파타)과 알리로쿠맙(프랄루엔트)은 단독 사용이나 스타틴과 병용 투약 시 지질 저감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지만 비싼 비용 및 주사 제형은 한계로 지적된다.머크사가 개발중인 PCSK9 억제제 MK-0616은 현재 2상에 불과하지만 최초의 경구 제형이라는 점에서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ACC.23에서는 MK-0616 관련 임상 역시 2상 용량 탐색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고도화되는 수술 방법론, 예후 차이는?REVIVED-BCIS2 임상은 진행성 관상동맥질환(CAD), 낮은 LVEF, 기능 장애가 있지만 생존 가능한 인구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 사이에 결과 차이가 없음을 밝힌 연구다.4일 ACC.23/WCC에서 공개되는 후속 분석에서는 주요 결과와 혈관재생 유형, 생존 가능성 및 기능적 결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다.5일 발표되는 Mini Mitral 임상은 영국에서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중선 흉골 절개술을 통한 표준 외과적 수술과 소형 개흉술 접근 방식을 비교했다. 연구종말점은 회복 시간 및 직장 복귀 시간과 같은 환자 중심 결과는 물론 비용을 포함했다.RENOVATE-COMPLEX-PCI 임상은 복잡한 관상 동맥 병변이 있는 16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혈관 조영술 또는 관상 동맥 영상, 혈관 내 초음파(IVUS) 또는 광간섭 단층 촬영(OCT)에 따라 PCI를 시행하고 최소 1년까지 예후를 살폈다.▲"스마트폰 인지행동 치료 잠재력" 흥미로운 연구 '풍성'최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치료제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지행동 개입 및 치료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연구도 활성화되고 있다.4일 공개되는 연구는 개인화된 인지행동치료(CBT)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표준 당뇨병 치료와 조절 앱만 받은 사람에 비해 6개월 동안 혈당이 크게 감소하고 더 많은 양의 당뇨병 약물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에는 평균 연령이 58세,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35인 당뇨병 환자 668명이 참여했다. 3개월 후 앱에 할당된 참가자들은 HbA1c가 0.4% 감소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대부분의 항혈당제에서 달성되는 것과 비슷한 규모였다. 6개월에도 이러한 참여자들은 이러한 감소를 유지했고, 이는 통계적으로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낮았다.나트륨 섭취량이 극도로 적으면 심부전 환자에게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도 공개된다.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9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 메타분석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를 하루 최대 권장량인 약 2.3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추가적인 이익을 가져오지 않으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제한 수준을 평가하고 사망률과 입원률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한 9가지 무작위 대조 실험을 분석했다. 1991년에 발표된 이전 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구는 2008~2022년에 수행됐다. 총 3500명에 가까운 심부전 환자를 등록했다.이외 COVID19 예방접종에 따른 심혈관 질환(MACE)이 감소 경향을 살핀 연구도 공개된다.완전한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심장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41% 낮았고 부분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위험이 24% 낮았다.
2023-03-03 05:30:00학술

올해 의사들이 많이 본 논문은? 신속항원검사 분야 최다 리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국제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눈길을 끈 연구는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연구 및 2022년 5월 이후 다수국가에서 감염사례가 폭증한 원숭이두창, 실제 심혈관 예방에 대한 비타민, 아스피린에 대한 효과, 멜라토닌 복용 동향 등 주로 유행 감염병 혹은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학술지 JAMA는 올해 가장 많이 리뷰된 연구를 코로나19 항목에서 12개, 코로나19 팬데믹 이외 연구에서 12개를 선정했다. 최다 리뷰 연구 상위 목록의 대다수를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JAMA는 카테고리를 두 개로 분류한 것.먼저 코로나19 관련 연구에선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지나며 가설에 불과했던 이론들의 실체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연구들이 많았다.먼저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가 활용되면서 실제 위양성의 발생률을 살핀 연구가 최다 리뷰 기사에 선정됐다.신속한 항원 검사가 위양성 검사 결과를 초래하고 팬데믹 유행 관리를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해당 연구는 캐나다의 무증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항원 테스트에서 위양성 결과의 발생률을 조사했다.5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90만 3408건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반응은 1322건(0.15%)이 나타났고 이 중 PCR 정보를 가진 1103건을 통해 위양성 결과 462건(0.05%)을 식별했다. 전체 신속 항원 검사 검사에서 위양성 발생 비율은 다른 소규모 연구들과 일치했고 또 매우 낮아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학술지 자마가 선정한 올해의 주요 연구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반영돼 최다 리뷰 연구 대다수가 코로나19 관련 연구였다.이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심근염 부작용이 거론되면서 이에 대한 실제 심근염 발생 건수를 조사한 연구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 부작용 수동 보고 시스템 분석을 통해 발생률을 분석했다.심근염 발생률은 12~15세 청소년기 남성의 경우 BNT162b2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70.7회, 16~17세 청소년 남성에서는 BNT162b2 100만 회 접종 시 105.9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남성에서 BNT162b2 백신과 mRNA-1273 백신 100만 회 접종 시 각각 52.4와 56.3회 발생, 실제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의 위험이 여러 연령 및 성별 계층에 걸쳐 증가했으며 청소년기 남성과 젊은 남성에서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가장 높았다는 점을 밝혔다.이와 유사한 코로나19 감염후 심혈관 위험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백신 접종과 급성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 사이 연관성 관찰 연구,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 등도 최다 리뷰 연구에 선정됐다.기존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이 활발히 시도된 가운데 구충제 이버멕틴의 임상시험 결과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해당 연구는 델타 및 오미크론 변종 우세 기간 동안 미국에서 수행된 이 이중맹검, 무작위화된 위약 대조 임상으로 코로나19 환자 1591명을 대상으로 이버멕틴 대 위약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회복 시간 개선 후 확률이 임계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귀결됐다.한편 코로나19 이외의 연구에선 주로 대다수 인구가 복용하는 약제, 보충제 관련 내용이 많은 리뷰 수를 이끌어 냈다.심혈관 사건 및 암 예방 약제로 많은 인구가 복용하는 아스피린 관련 연구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는 2016년 권고안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사건(CVD), 심혈관 사망률 및 CVD 기록이 없는 사람의 모든 원인 사망률 위험을 조사했다.이어 아스피린 사용이 1차 CVD 예방 모집단의 대장암(CRC) 발생률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과 아스피린 사용과 출혈 부작용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USPSTF는 10년 CVD 위험이 10% 이상인 40~59세 성인에서 CVD 사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사용 시 순익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비타민 등 '보충제 신화'도 근거가 적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USPSTF가 진행한 주요 비타민, 보충제의 심혈관 질환 및 암에 대한 예방 효과 연구도 많은 독자가 본 연구에 랭크됐는데 해당 연구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E 등 주요 보충제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예방을 위한 유익성과 위해성의 균형을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비교적 안전한 수면제로 꼽히는 멜라토닌의 미국내 사용 동향을 살핀 연구도 상위권이었다.이외 전문약으로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감량 비교 연구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알리로쿠맙의 효과 연구, 성인의 심혈관 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사용 권고 지침 업데이트도 올해 관심을 끈 연구였다.
2022-12-30 11:30:00학술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지침 변경…PCSK9 전진 배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FH)에 대한 지침을 개정했다. 가장 중점적인 변화는 치료지침으로 유전성 질환으로 중증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질환 특성상 고강도 스타틴를 활용한 조기 치료 및 콜레스테롤 저하에 강력한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를 스타틴에 병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1일 의학계에 따르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22년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합의문을 마련하고 내과학회지 KJIM 8월호에를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LDL 대사 관련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FH는 유전성 질환으로 양쪽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LDL-C가 500~900mg/dL까지 상승하는 등 중증의 동맥경화를 유발해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진단 기준에는 임상 소견, 가족력 또는 LDL 대사 관련 유전자인 LDLR, APOB 또는 PCSK9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학회는 LDL-C ≥ 190mg/dL 또는 조기 관상동맥질환(CAD)과 CAD나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가족력이 있는 성인에서 더치 또는 사이먼 브룸(Dutch, Simon Broome) 기준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유전자 검사에는 LDLR, APOB, PCSK9의 3가지 유전자가 포함되지만 변이가 없더라도 FH 진단을 배제할 수 없다. LDL-C ≥ 190 mg/dL이고 FH 가족력이 있는 성인의 경우 유전자 검사가 권장될 수 있다.합의문 중 일부LDL-C 수치 측정은 FH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학회는 조기 CAD(남성에서 55세 미만 또는 여성에서 60세 미만) 또는 성인에서 190 mg/dL 이상, 소아에서 150 mg/dL 이상 LDL-C의 심각한 상승이 있을 경우,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스크리닝 대상으로 지목했다.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치료는 고강도 스타틴으로부터 시작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순의 병용이 권장된다. 지질 저하 요법의 조기 시작과 다른 위험 요인의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1차 약제는 스타틴, 이후 필요에 따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순으로 추가할 수 있다.이상적인 치료 목표는 심혈관질환이나 주요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LDL-C의 55mg/dL 미만 유지, 없을 경우 70mg/dL 미만 유지이지만 보통 LDL-C 수치의 50% 감소와 같은 덜 엄격한 목표도 현실적인 목표로 활용될 수 있다.학회는 "FH가 진단되면 조기 지질 저하 요법(lipid-lowering therapy, LLT)이 중요하다"며 "다른 심혈관 위험 요소의 동시 제어 및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1차 약제는 일반적으로 고강도 스타틴으로 시작하고 에제티미브를 2차 약제로 추가할 수 있다"며 "환자가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으로 LDL-C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PCSK9 억제제를 추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실제로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국제 가이드라인은 현재 FH 환자의 1차 요법으로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을 권장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현재 가이드라인보다 낮은 용량으로 스타틴 요법을 받은 FH 환자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7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네덜란드의 후향적 연구에서는 중등도에서 고강도 스타틴 요법으로 CAD 발생과 사망률을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지질동맥경화증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FH 환자에서 최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에 의한 LDL-C 100 mg/dL 미만 또는 LDL-C 50% 감소 달성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학회는 "FH 환자에서 최대 허용 용량의 스타틴/에제티미브를 사용한 후에도 LDL-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매우 위험하다"며 "심혈관 관련 FOURIER 임상 및 알리로쿠맙 치료 중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후 심혈관 결과를 평가한 ODYSSEY OUTCOMES 임상은 PCSK9 억제제 사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이러한 약제는 스타틴 불내증을 경험하는 환자에게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른 경구용 제제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특정 위험군에서 PCSK9 억제제를 시작하기 위해 적절한 LDL-C 수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이외 학회는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담즙산 결합 레진을 추가를 고려할 수 있지만 LDL-C 저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만한 임상 결과 연구가 없어 제한적 사용을 당부했다.한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과 관련해 학회는 치료 목표로 성인, 소아 및 ASCVD 환자에서 각각 100, 135 및 70 mg/dL을 설정했다.치료 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 스타틴/에제티미브, (가능한 경우) 지단백 성분채집술을 제시했고, 치료제로는 PCSK9 억제제, 미포머센과 로미타피드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 추가를 고려할 수 있다.학회는 "항 ANGPTL3 항체인 에비나쿠맙은 일부 국가에서 HoFH 치료에 승인됐고, 식약처에서 HoFH에 대한 PCSK9 억제제를 승인했지만 미포머센과 로미타피드는 아직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다른 심혈관 위험 인자의 조절을 위해 아스피린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2 05:10:00학술

기대와 실망 교차한 ACC 2022…주목할만한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학회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 일정으로 개최됐다.미국심장학회(ACC 2022)에서 RNA 접근 약제 등 신개념 치료제 관련 임상이 공개되며 향후 추가 임상 가능성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진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은 스타틴과의 병용요법 시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 효과로, 베일을 벗은 siRNA 치료제 SNL360은 약 100%에 달하는 지단백 감소 효과로 눈도장을 찍은 반면 차세대 항응고제 에독사반은 TAVR 시술 후 최적 항응고제 기대주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이 필요하다는 통설을 깬 임상 연구 등 이번 ACC 2022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임상을 정리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효용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강력한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이 급성심근경색증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것이 관상동맥성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 PACMAN-AMI 임상 결과가 3일 공개됐다.임상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요법(로수바스타틴 20mg)에 52주 동안 알리로쿠맙 150mg을 추가(n=148)해 위약군(n=152)과 죽종 볼륨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265명(88.3%)이 537개 동맥에서 IVUS 영상을 통해 52주 동안 평균적인 죽종 부피 변화율은 알리로쿠맙이 -2.13%이고 위약 -1.21%이었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결과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가 현저히 관찰된 것. 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수치 변화가 실제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siRNA 치료제 SNL360 베일…잠재력 확인아포지단백(a)의 간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siRNA 방식 SNL360은 신 개념 치료제라는 점에서 이번 임상에 관심이 집중됐다.임상은 미국, 영국 및 호주에 위치한 5개의 의료기관에서 Lp(a) 혈장 농도 150nmol/L 이상이고 임상적으로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32명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위약(n=8) 또는 SNL360 30mg(n=6), 100mg(n=6), 300mg(n=6) 또는 600mg(n=6) 단일 용량을 제공받았고, Lp(a)의 혈장 농도 변화로 효과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평균 Lp(a) 농도는 위약군 238nmol/L, 30mg SLN360이 171nmol/L, 100mg SLN360이 217nmol/L, 300mg SLN360이 285nmol/L, 600mg SLN360이 231nmol/L이었다.전반적인 결과에 따르면 300mg 및 600mg의 SLN360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기준선과 비교해 5개월째 Lp(a) 수치가 최대 96%에서 98%까지 감소한 반면 위약을 받은 사람들은 수치에 변화가 없었습니다.최고 용량은 LDL 콜레스테롤을 약 20%~25%까지 감소시켰다. 심각한 안전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일시적인 통증이었다.연구는 추후 1년 동안 참가자를 추적하게 된다. 1상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만큼 다회 투여 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른 연구와 함께 별도의 2상 시험이 진행된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국내 연구진 출격…TAVR 시술 후 최적 항혈전요법은?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을 받은 환자에서 에독사반 및 이중항혈전요법(DAPT)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혈전증 발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4일 ACC 2022에서 발표된 ADAPT-TAVR 임상은 국내 연구진인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ADAPT-TAVR 임상은 에독사반 30mg/60mg과 DAPT(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투약후 혈전 발생을 비교했다.분석 려과 혈전증의 발생률은 DAPT 대비 에독사반 투여군이 수치적으로 더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색전증 사건 발생 및 출혈 발생에서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신 개념 심혈관 치료제 부파노르센, 임상 2상서 '쓴 맛'신 개념의 심혈관 유전자치료제로 관심을 받았던 부파노르센(Vupanorsen)은 TRANSLATE-TIMI 임상 2b상에서 쓴 맛을 봤다.부파노르센은 안지오포에틴 유사 단백질3(ANGPTL3)을 대상으로 하는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신진대사 효소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ANGPTL3의 억제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목표로 최근 설정되고 있다.이전의 연구에서 고중성지방혈증, 간정위축증 환자에 대한 월 80mg 부파노르센 피하주사는 중성지방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최고 용량에서 비 HDL 콜레스테롤 역시 감소시켜 기대감을 모았다.반면 TRANSLATE-TIMI 2b상에서 부파노르센은 중성지방 및 비HDL 콜레스테롤을 상당히 감소시켰지만, 비HDL 콜레스테롤의 22~27% 감소에 그쳤다. 이는 심혈관 위험 감소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도가 아니며, 잠재적인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부파노르센은 현재 잠정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심부전 환자에서의 저염식? "효과 없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 식단이 효과적이라는 통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이목을 끌었다.SODIUM-HF로 명명된 임상은 심부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임상 이벤트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다.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총 6개국 만성 심부전 환자 809명이 참가한 이번 임상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 영향을 살핀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임상으로 관심을 끌었다.분석 결과 식이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mg 미만으로 줄이는 전략이 심혈관계 원인이나 12개월 응급실 방문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된 알리로쿠맙 및 siRNA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상이 조기에 중단됐다"며 "예상보다 적은 임상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결과 자체가 저평가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어 "과거 지침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량 감소를 강력히 권고했지만 최근 몇 년간은 데이터 부족으로 조언이 후퇴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심부전 지침은 식이 요법 중 나트륨 섭취에 대한 어떠한 권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딜티아젬,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효과 실패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 딜티아젬에 대한 새 임상 결과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에 대해선 실패 판정을 받았다.EDIT-CMD 임상은 협심증과 폐쇄성 관상동맥질환(ANOCA)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딜티아젬을 투약해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를 살폈다.임상은 심장경련, 미세혈관 경련 또는 관상동맥 역류 및 미세혈관 저항을 가진 관상동맥 경련증 및 관상동맥 장애 증상자를 대상으로 했다.분석 결과 딜티아젬 복용군은 약 21%의 치료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그룹 모두 심막 경련 개선 외에 2차 연구종말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트라넥삼산,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출혈 ↓항섬유소용해제인 트라넥삼산(TXA)가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주요 혈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출혈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OISE-3 임상은 비심상 수술 환자에 TXA룰 투약, 주요 장기 출혈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TXA는 위약(9.1% 대 11.7%)에 비해 30일 동안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장기 출혈 위험을 24% 줄였다.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의 성인들이 큰 수술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TXA를 받지 못한다"며 "동시에 매년 3천만 개의 혈액제제가 부족하고 수술로 인한 출혈이 전체 수혈의 최대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임상 결과 TXA를 사용하면 연간 800만 건 이상의 출혈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TXA가 비심장 수술에서 표준 지침이 될 경우 대규모 공중 보건 및 임상적 편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04-06 05:30:00학술

"당뇨약=사노피 공식 디지털 치료제로 이어가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디지털 치료제가 미래의 한 축이 되리라 판단, 최근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당뇨병 치료제의 글로벌 강자인 사노피-아벤티스도 마찬가지다. 기업 명성에 걸맞게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이사 사장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배경은 대표이사(사진)는 22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지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설명했다.그동안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슐린 치료 옵션들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공급해오면서 인슐린 도입 100년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시장 선두에서 서서 주도하고 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가운데 사노피가 생각한 위기 극복 전략은 '디지털 치료제(솔루션)' 도입이다. 약물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환자중심 전략인 셈이다.동시에 고객인 일선 병‧의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옴니채널'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뇨병학회 등과 공동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벌이는 등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배경은 대표는 "당뇨병은 사노피가 인슐린의 100년 역사를 함께 한 것을 비롯해 오랜 기간 유산을 보유한 분야"라며 "인슐린 제품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고,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적인 파이프라인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배 대표는 "이미 다수의 좋은 제품이 (당뇨병 치료제)시장에 포진한 상태로, 약물 자체 개발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며 "약물을 넘어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를 높이는 부분, 즉 치료-디바이스-결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를 두고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한 실정. 오히려 배 대표는 이 같은 국내 처방시장 상황에서 사노피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는 단일 건강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정부에서 국민 대부분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정보 활용은 각별히 유의하되, 헬스케어 관련 빅데이터가 업계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디지털 솔루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실 전통적인 치료제(약물)는 개발과 임상, 허가를 받는 절차가 확립돼 있다. 반면, 디지털 솔루션 쪽은 그렇지 않다"며 "결과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데이터 관리는 누가할 것인지, 서버는 어디에 둘 것인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마련된 기준이 없다 보니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디지털 솔루션 분야가 국내에도 잘 정착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배경은 대표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환자중심적인 파이프라인을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약 급여 논의 속 환자 접근성 고민 필요"여기에 배 대표는 최근 국내 건강보험 분야의 최대 화두인 '치료제' 급여 전환에 대한 개인적 의견도 제시했다. 사노피의 경우도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에 이어 지난해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까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를 추진하는 과정을 밟아왔다.여기에 듀피젠트는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까지 급여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배 대표는 일련의 치료제 급여 과정들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환자들의 빠른 치료제 접근성' 제고를 가장 최우선의 과제로 여겼다고.그는 "최근에는 중국과 캐나다가 한국 약가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고민 되는 부분"이라며 "본사 입장에서도 신제품의 국가 별 출시 결정을 할 때, 한국에 먼저 출시를 결정했는데 한국 약가가 낮으면 이후 출시 국가의 약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고 언급했다.이어 배 대표는 "프랄런트를 출시하면서도 중국 영향으로 계획했던 시기보다 2~3년 정도 늦어진 경향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약가 측면도 있겠지만, 환자들의 건강과 신약에 대한 치료 접근성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2-02-22 05:30:00제약·바이오

새 기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등장…학계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 영역에서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에 이어 ANGPTL3(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3) 억제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학회가 주목하고 있다. 에비나쿠맙이 ANGPTL3 억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승인된 가운데 ANGPTL3를 타게팅하는 AKCEA도 임상 3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PCSK9 억제제가 주도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도 관심사다. 29일 내분비학회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 SICEM 2021을 개최하고 최근 등장하거나 개발중인 새로운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요 학회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관련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일선 임상에서 치료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스타틴 일색이던 처방이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은 물론 더 강력한 지질 저하 효과를 위한 PCSK9 억제제 처방 등으로 다양화 됐지만 여전히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및 동형접합 고콜레스테롤혈증(HoFH)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 일본 오사카대 마사히로 코세키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있어서 LDL-C 저하제의 최근 진전 발표를 통해 최근 등장하고 있는 ANGPTL3 억제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대 마사히로 코세키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있어서 LDL-C 저하제의 최근 진전' 발표를 통해 최근 등장하고 있는 ANGPTL3 억제제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사히로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은 주로 저밀도 지단백 수용체 유전자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라며 "FH 환자는 혈액 내 높은 LDL-C 수치와 조기 심혈관 질환 발병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성인부터 중년까지 높은 LDL-C 수치에 대한 누적된 노출이 심혈관 사건의 위험과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따라서 소아의 FH 관리가 화두였고 이를 위해 소아부터 스타틴 요법의 시작이 권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틴 증량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도 PCSK9 억제제 단독 요법만으로 LDL-C를 50~60% 감소시킬 수 있다"며 "HeFH 환자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과 같은 PCSK9 억제제로 LDL-C 목표수치 달성할 수 있지만 문제는 HoFH 환자"라고 지적했다. 보통 HeFH 환자의 LDL-C 수치는 300mg/dL 안팎으로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면 무난하게 100mg/dL 이하를 달성할 수 있다. 반면 HoFH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해 4월 PCSK9 억제제 계열 알리로쿠맙이 HoFH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진 PCSK9 억제제로도 LDL-C 수치가 500~900mg/dL에 달하는 HoFH 환자들의 치료는 쉽지 않기 때문. 마사히로 교수는 "기존 치료제로는 한계가 있어 일본은 HoFH 환자 치료 시 LDL 투석치료법(LDL-apheresis) 및 로미타피드를 사용한다"며 "로미타피드는 마이크로솜 중성 지질 수송 단백을 억제하여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추는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HoFH 치료를 위해 주목받는 약제는 인클리시란과 에비나쿠맙, 벰페도익산이 있다"며 "연 2회 주사제 제형의 인클리시란은 새 PCSK9 억제제로 mRNA를 분해해 RNA 간섭을 일으켜 PCSK9 단백질 생성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NGPTL3에 대한 단일클론 항체인 에비나쿠맙은 혈중 중성지방 및 LDL-C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최근 3상 임상에서 HoFH 환자의 LDL-C를 40~50%까지 감소시켰다"며 "이는 해당 약제가 LDL 수용체(LDLR) 활성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HoFL은 LDL 수용체의 유전 결함으로 발생한다. ANGPTL3는 체내에서 중성지방 및 LDL-C, HDL-C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에비나쿠맙은 LDL 수용체의 활성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샌더 커스튼 교수는 ANGPTL3 억제제의 작용 기전 설명을 통해 HoFL 치료제로서의 역할 및 가능성을 조망했다. 마사히로 교수는 "벰페도익산은 ATP-시트릭산 분해효소에 작용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합성 경로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며 "벰페도익 산은 스타틴에 비해 상대적으로 LDL-C 저하 효과가 약하지만 스타틴 불내증 환자 및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으로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Wageningen) 샌더 커스튼(Sander KERSTEN) 교수는 ANGPTL3 억제제의 작용 기전 설명을 통해 HoFL 치료제로서의 역할 및 가능성을 조망했다. '지질 대사에서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의 역할'을 발표한 커스튼 교수는 "다양한 이상지질치료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이에 지난 20년간 ANGPTL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에서 분비되는 ANGPTL3은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 및 기타 분해효소를 억제한다"며 "ANGPTL3의 기능 상실 유전변이 연구에서 LDL-C와 중성지방 및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위험 감소가 관찰됐고 이에 착안해 ANGPTL3 억제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실제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ANGPTL4는 지방세포, 간세포, (심장)근세포 및 대식세포를 비롯한 수많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공복 및 지질 유도 인자"라며 "ANGPTL4는 HDL-C는 높이고 중성지방은 낮추기 때문에 LDL-C를 낮추는 ANGPTL3 억제제와 결합한다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상당한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10-30 05:45:59학술

사노피, 프랄런트 급여 출시 기념 이벤트 성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사노피 사내 이벤트 모습.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건강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해 사내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7일부터 프랄런트에 건강보험급여가 적용 되는 것을 계기로, 사노피 임직원들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의 LDL-C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날 행사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LDL-C 관리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는 퀴즈 및 임직원들의 응답으로 구성하는 실시간 워드클라우드, 라이브 컬러링 이벤트 등이 시행됐다. 임직원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LDL-C 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환자들이 이상지질혈증을 더욱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을 다짐했다. 이벤트 후에는 프랄런트가 환자들의 치료 여정의 동반자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달려나갈 준비가 돼있다는 의미를 담아 임직원들이 라이프가드 복장을 갖추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노피 배경은 대표는 "프랄런트가 보험급여 혜택까지 받으면서 환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사노피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을 비롯해, 표준요법의 한계로 고충을 겪는 환자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1-07-13 14:57:25제약·바이오

보험급여로 처방경쟁 본격화...파이 커지는 PCSK9i 시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급여가 된 PCSK9억제제 중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PCSK9억제제가 초고위험군 심혈관계 환자에게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암젠의 레파타(에볼로쿠맙)에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지난 달 7일부로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면서 PCSK9억제제의 처방 경쟁도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 1월 가장 먼저 허가를 받았지만 급여는 더 늦은 프랄런트가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 계명의대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 발표 모습. 계명의대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는 지난 30일 프랄런트 건강보험급여 간담회에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 대상 프랄런트의 주요 임상결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프랄런트의 역할을 조명했다. 먼저 남창욱 교수는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인 ODYSSEY KT의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남 교수는 "프랄런트 치료군은 24주 째에 LDL-c 수치를 기저치 대비 65.7% 감소시켰다"며 "92%의 환자에서 LDL-C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춰 위약군 대비 우수한 LDL-C 감소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DYSSEY OUTCOMES 연구를 통해서도 주요 심혈관 사건을 15% 줄이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15%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즉, 프랄런트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 혹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으로도 콜레스테롤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LDL-C 감소와 치료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 이와 연관된 '스타틴이나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미 100mg/dL 이하로 조절되면 굳이 PCSK9억제제를 더해 70mg/dL까지 낮추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 교수는 초고위험군의 환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반적인 환자에서 LDL-C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급성관성동맥이나 초위험군환자 등 2번째 심근경색 사건을 막아야하는 10~15%의 환자군에서 꼭 필요한 약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프랄런트 제품사진. 프랄런트의 급여진입으로 인해 생긴 또 한 가지 궁금증은 임상현장에선 이미 급여권에 진입한 레파타와 프랄런트 중 무엇을 선택한 것인가. 이에 대해 남 교수는 특정 약이 더 좋다고 현재로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남 교수는 "기본적으로 주 약제가 사용할 시 LDL-C를 낮추는 것에 대한 효과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각각의 연구가 달라 보여주는 강점은 있지만 어떤 약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제한적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남 교수는 프랄런트의 안전성에 대해 "일각에서 LDL-C를 지나치게 떨어뜨렸을 경우의 부작용을 우려한다"며 "임상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인지기능 장애, 출혈성 뇌졸중 등이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PCSK9억제제는 효능은 뛰어나지만 가격 이슈가 있던 약물로 비용효과성 문제가 꼬리표처럼 붙어있었던 상황. 실제 이와 관련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암젠은 2018년 10월, 사노피는 2019년 2월 각기 보유한 약물의 가격을 60% 인하한 바 있다. 프랄런트의 경우 이번에 급여에 진입하면서 환자부담은 연간 140만원에서 약 42만원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남 교수는 비용효과성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피했지만 장기적으로 환자접근 비용이 더 낮아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남 교수는 "선택할 수 있는 PCSK9억제제가 늘었지만 어떤 약을 쓰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돼야한다고 본다"며 "보험이 됐지만 이전부터 치료제 가격이 인하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아직 가지고 있고 기술이 발전되면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6-30 20:00:00제약·바이오

PCSK9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런트펜 급여권 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 쓰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프랄런트펜주(알리로쿠맙)가 급여권에 진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제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를 지난 5일 공개했다. 약평위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프랄런트펜주(알리로쿠맙) 75mg, 100mg가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프랄런트펜주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에 쓰는 약이다. 단, 약평위는 울토미리스와 펜토신주는 평가금액을 받아들였을 때 급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독의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는 성인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에 쓰는 약이다. 펜토신주(딥토마이신)는 350mg, 500mg으로 6개의 품목이 평가대상에 올랐다. 건일제약, 펜믹스, 보령제약, 영진약품이 생산하는 약이다. 펜토신주는 성인의 그람양성균에 의한 복합성 피부 및 피부 연조직 감염, 성인의 Methicillin 감수성 균주 및 내성 균주에 의한 right-side 심내막염을 포함하는 Staphylococcus aureus 균혈증에 쓰는 약이다.
2021-03-08 11:13:56정책

미국내분비학회 지침 개정 PCSK9i '인기약’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 전략에서 PCSK-9 억제제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가 제시한 새 내분비장애 환자 지질 관리 지침에서도 PCSK-9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내분비 영역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 미국내분비학회가 공개한 새 진료 지침(doi.org/10.1210/clinem/dgaa674)은 내분비장애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TG) 검사 의무화를 주요 골자로 한다. 그간 당뇨병과 관련해서는 콜레스테롤 관리 지침이 여러번 언급됐지만 기타 내분비 장애와 관련해서는 지질 관리 지침이 부족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내분비계 질환자의 지질 이상과 이에 따른 심혈관 위험 설명 ▲내분비 장애 치료가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하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지 평가 ▲약제/운동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저하 여부를 논의할 것을 제시했다. 지질 수치를 측정해 내분비 장애가 있는 성인의 심혈관 위험 요인을 평가하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일 경우 스타틴 치료 조기를 권장했다. 또 비만이나 혈관 합병증, 당뇨병 이력이 오래된 환자의 경우 조기 스타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지질 저하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을 때 지질 수치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 ▲스타틴 적용, 성분마다 달라…로수바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 효과 부각 제2형 당뇨병과 기타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있는 환자의 경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수정 외에 스타틴 투약이 권장된다. 학회는 해당 환자군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70mg/dL(1.8mmol/L) 이하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70mg/dL 이상이면 생활습관 교정외에 스타틴을 추가해야 한다. 특히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및 여러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55mg/dL(1.4mmol/L) 이하를 제시했다. 목표치 도달에 실패할 경우 추가 저감 요법으로는 에제티미브와 PCSK9 억제제 추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1.7 mmol/L)를 넘긴 제2형 당뇨병 환자 및 두 가지 이상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에게는 아이코사펜타엔산(EPA) 복용을 권고했다. 스타틴의 선택에는 신장 기능이 고려돼야 한다. 학회는 "피타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로수바스틴은 신장으로 대사되는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은 간을 통해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만성 콩팥병 환자에 대해 스타틴을 쓸 때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만 아토르바스타틴과 플루바스타틴은 예외"라며 "제2형 당뇨병과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경우 망막병증 진행을 줄이기 위해 스타틴 외에 파이브레이트를 처방하라"고 제안했다. 미국내분비학회가 제시한 저~고강도별 적용 스타틴 용량 및 성분표 학회는 제1형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에게도 LDL-C 수치가 70mg/dL 이상인 경우 치료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LDL-C 저감률에 있어선 각 성분별 선택이 달라진다. 학회가 제시한 스타틴 성분은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으로 나뉜다. 학회는 LDL-C를 50% 이상 낮춰야 하는 고강도 요법이 필요한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40/80mg을, 30~50% 저감이 필요한 경우 아토르바스타틴 10/20mg을 제시했다. 로수바스타틴은 더 낮은 용량으로도 같은 효과를 냈다. 50% 이상 고강도 저감이 필요한 경우 로수바스타틴 20/40mg을, 30~50% 저감이 필요한 경우 5/10mg 투약이 권고됐다.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 모두 30% 이하 저감의 저강도 요법에는 권고되지 않았고,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은 고강도 요법을 제외한 저~중등도 요법에 권고됐다. 이중 피타바스타틴은 고강도 및 저강도 투약이 모두 권고되지 않았다. 피타바스타틴은 30~50% 저감이 필요한 경우에만 1/2/4mg을 투약하라고 제시됐다. ▲신세대 PCSK9 부각…효과면에서 강력 작년 유럽심장학회에 이어 미국내분비학회도 초고위험군의 LDL-C 권고 수치를 55mg/dl 이하로 설정하면서 목표치 달성을 위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들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지침에서도 알리로쿠맙과 에볼로쿠맙과 같은 PCSK-9 억제제가 LDL-C 저감을 위한 핵심 약물로 지목되며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학회가 제시한 스타틴을 복용군의 추가 LDL-C 저감을 위한 병용 약물은 에제티미브와 알리로쿠맙, 에볼로쿠맙, 콜레스티라민, 콜레세벨람, 벰페도익 산까지 총 6개. 학회는 에제티미브는 LDL-C 저감이 15~20%에 불과하지만 PCSK-9 억제제 계열 알리로쿠맙은 56~61%, 에볼로쿠맙은 63~71%까지 추가 저감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기전 및 성분별 투약 용량과 LDL-C 저감률 콜레스티라민이 12~25%, 콜레세벨람이 15~18%, 벰페도익 산이 18%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LDL-C 저감 효과면에서 PCSK-9 억제제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셈. 이와 관련 김병극 신촌세브란스 심장내과 교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PCSK9 억제제는 LDL-C 감소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며 "실제로 처방해 본 결과 효과는 드라마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있어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명제에는 누구나 다 동의할 것이다"며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비용-효과성을 따질 수밖에 없다"고 아직 자유로운 처방은 제한적이라고 시사했다. ▲구세대 오메가3(EPA) 부각 "일일 4g 써야" 오메가3 성분은 크게 EPA와 DHA로 나뉜다. EPA는 심혈관계에, DHA는 뇌 영양에 영향을 미치는데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중 EPA만을 정제해 심혈관계 위험 저감 효과 증대를 노렸다. 작년 도출된 REDUCE-IT 연구는 4089명에게 일 4g의 오메가3 성분(아이코사펜트 에틸)을, 4090명은 위약을 투여해 최대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결과를 보면 1년 후 오메가3 투약군은 중성지방 수치가 216.5에서 175mg/dL로 줄어든 반면 위약군은 216에서 221mg/dL로 오히려 증가했고, CV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 발생 역시 각각 17.2%, 22%로 위험 저감이 확인됐다. REDUCE-IT 연구를 통해 오메가3의 효용이 성분과 용량에 좌우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학회도 이를 반영해 지침을 만들었다. 학회는 "스타틴 치료를 받으면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정상(1.7 mmol/L)이고 ASCVD 또는 당뇨병, 2개의 추가 위험 요인이 있는 성인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EPA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EPA 복용시 일일 4g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지침. EPA 복용이 어려운 경우 차선책으로 피브레이트 복용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2020-11-30 05:45:56제약·바이오

LDL-C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The Lower,The Better." LDL-C 콜레스테롤 수치에 통용되는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말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당뇨 및 출혈손상 등에 대한 약제별 위험도가 달라 환자 특성에 맞춘 개인별 치료가 필요하다. 내분비학회는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지질 강하 작용이 신체에 미치는 긍정/부정의 영향 및 개별적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점검했다. 지질의 한 종류인 콜레스테롤은 종류에 따라 LDL-C, HDL-C 등으로 나뉜다. LDL-C는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데 2019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이 초고위험군의 LDL-C 권고 수치를 55mg/dl로 낮추면서 최적의 '최저 수치'를 두고 학계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인경 경희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에 대해 ▲혈관출혈 ▲당뇨병 ▲신경인지 기능 ▲암 ▲감염 등 적응증별,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 약제별 위험도 변화를 다양한 메타 분석 자료 제시로 해답 구하기에 나섰다. 정인경 경희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오른쪽) 정 교수는 "각 동물 종마다의 LDL-C 평균 최적치가 다르다"며 "학계의 문제는 LDL-C를 낮추면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적의 수치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의 조사에 따르면 25mg/dl 미만 달성이 가능한 PCSK9 억제제의 경우 신경인지 장애 및 당뇨병, 암 등의 이상 반응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교수는 "51만 2891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LDL-C 수치는 허혈성 뇌졸중 및 뇌내 출혈과 연관이 있었다"며 "심바스타틴 40mg을 대상으로 한 란셋 연구에서는 LDL-C 저감이 주요 심혈관계 발생을 20% 안팎으로 줄이지만 출혈성 뇌졸중 부분만 놓고 보면 오히려 위험을 키우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투약한 SPARCL 임상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데 아토르바스타틴은 다양한 뇌졸중 발생 위험은 줄이지만 오히려 출혈성 뇌졸중 가능성은 높인다"며 "허혈성 뇌출혈은 21% 위험도가 줄어든 반면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68% 뛰었다"고 지적했다. IMPROVE-IT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RR 1.37)가 나온다. 적어도 출혈성 뇌졸중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선 LDL-C 저감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 정 교수는 "전체적인 스타틴 관련 메타 분석을 볼때 LDL-C를 낮추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에서 혜택이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많은 연구는 LDL-C 저감과 출혈성 뇌졸중 증가 경향의 상관성이 나타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뇨병 유발/신경인지 기능 장애, 약제별 위험도 달라 스타틴 투약 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 발병 위험은 다른 약제에도 똑같이 적용될까. 정 교수는 "2016년도 NEJM 연구 등을 보면 보통 LDL-C가 낮을수록 심혈관계 위험은 낮아지지만 반대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는 올라간다"며 "다만 이같은 내용은 PCSK-9 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을 대상으로 한 FOURIER 연구, 알리로쿠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약제 사용과 당뇨병 발병 위험의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타틴을 사용한 LDL-C 저감은 심혈관계 위험 감소+당뇨병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만 PCSK-9 억제제를 사용하면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도 당뇨병 위험은 현상유지에 그친다는 것. 정 교수는 "신경인지 기능에 대해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이어졌다"며 "PSCK-9 효소 및 HMGCR 기능 장애를 통한 LDL-C 저하에선 알츠하이며, 혈관성 치매, 파킨슨 병을 발병시킨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LDL-C 수치가 낮을 수록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은 떨어진다"며 "알리로쿠맙를 대상으로 한 14개의 임상연구를 분석하면 심지어 15mg/dl 정도로 LDL-C가 낮은 경우에도 신경인지 기능 이상 발생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틴과 비스타틴 치료 모두 극단적인 LDL-C 수치에서도 콜레스테롤의 중요 기능은 작동했다"며 "다만 일부 질환에선 부정적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1-02 05:45:56학술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런트' HoFH 적응증 추가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PCSK9 억제제인 고지혈증약 프랄런트(알리로쿠맙, 사노니아벤티스-지레네론)가 유전성 내분비 질환인 동형 접합성 가족성 고 콜레스테롤혈증 (HoFH)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력한 지질 강하 효과에 이어 HoFH를 적응증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연구진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 질환인 HoFH에 새로운 추가 옵션이 생겼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고지혈증약 프랄런트가 HoFH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이프타운대 의과대학 Dirk Blo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HoFH에 대한 프랄런트의 효과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하고 현지 시각으로 30일 세계심장학회(ACC 2020)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프랄런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PCSK9 억제 기전의 고지혈증약이지만 HoFH에 대한 적응증은 전혀 검증된 바 없었다.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최초의 임상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69명의 HoFH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2주마다 프랄런트를 처방한 그룹과 대조군으로 나눠 무작위 이중 맹검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주째 프랄런트를 처방받은 환자의 평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치료 전보다 26.9%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조군은 오히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6% 상승했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시 평균 상대 감소율은 35.6%나 됐다. HoFH 환자에게서 LDL 콜레스테롤 감소치도 주목할 만 했다. 12주 이후 측정한 검사에서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 62.8 mg/dL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프랄런트는 LDL 콜레스테롤 외에도 다른 지질 질환들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대조군에 비해 아포지질단백질(apolipoprotein B)이 29.8% 줄어든 것을 비롯해 지단백(lipoprotein)도 28.4%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26.5%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프랄런트가 HoFH 환자에게도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작용없이 LDL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지질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Dirk Blom 교수는 "프랄런트는 HoFH 환자의 LDL 콜레스테로를 낮추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내약성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31 10:21:40학술

사노피 당뇨병·심장약 회사서 희귀·암전문회사로 변신 꾀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전문약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노피가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9일 선언했다. 대신 백신, 암, 희귀질환 등 새로운 약물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전략을 9일 발표했다. 구상안에는 4개의 전략을 담고 있다. 우선 주요 성장 동력원으로 두피젠트(두필루맙)과 백신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두피젠트는 중증 아토피치료제로 전세계 100억 유로 이상 달성하고 있는 고매출 품목으로 향후 집중 성장품목으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신 또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사노피 로고 아울러 새로운 연구 개발 분야도 제시했다. 사노피는 피투시란(혈우병 Fitusiran), BIVV0013(혈우병), 벤클루스탯(Venglustat, 진행성 리소좀 축적 질환 파브리병 등), SERD 859(유방암), Nirsevimab(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백신), BTKi 168(다발경화증) 등 6개 파이프라인을 제시했다. 모두 희귀질환으로 향후 성장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재무개선안도 내놨다.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 2025년에는 32%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또 2022년까지 20억 유로를 절감하겠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연구 개발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3상임상 완료후 제 3의 파트너에 넘길 것이며 기존의 알리로쿠맙 등과 관련해서는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고 밝혀 재편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조직개편안도 밝혔다. 사노피는 효율적인 사업을 위해 스페셜티 케어, 백신, 제너널 메디슨 등 3개의 핵심 비즈니스 유닛과 한개의 컨슈터 헬스케어 유닛으로 변경한다. 스페셜티 케어에는 면역, 휘귀질환, 휘귀혈액질환, 신경 및 항암이 포함되며, 제너럴 메디슨에는 당뇨, 심혈관, 특허만료 약물들이 포함된다. 최고 경영자 폴 허드슨(Paul Hudson) 박사는 "사노피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집중하며 치료 환경을 바꾸었다. 이제는 보다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눈을 돌려 또한번의 성장과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당뇨약 연구 중단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며, 한미약품과의 라이선스 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2019-12-10 15:52:57제약·바이오

고지혈증 신약 PCSK9 억제제 심혈관 예방 혜택 추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지혈증 신약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의 적응증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심근경색을 비롯한 뇌졸중, 입원을 필요로하는 불안정성 협심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심혈관 혜택을 입증받은 것이다. 최근 미국 및 유럽 보건당국에서는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계열 고지혈증약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의 적응증 범위 확대를 최종 결정했다. 기존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aemia, 이하 HeFH)을 비롯한 주요 고지혈증 성인 환자에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혜택을 포함시킨 것이다. 시장 진입이 빨랐던 미국FDA의 경우, 2015년도에 기존 스타틴 치료에 불응하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서 추가 병용요법으로 먼저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FDA의 적응증 확대 결정에는 3상임상인 ODYSSEY OUTCOMES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했다. 해당 임상에는 총 1만8924명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진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최대 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첫 심근경색 발생을 비롯한 뇌졸중,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건, 불안전성 협심증 입원 등이 주요 평가변수로 평가됐다. 앞서 톱라인 결과가 작년 11월 국제 학술지인 NEJM에도 실렸는데, 프랄런트 치료군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은 15%가 유의하게 줄은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뇌졸중 및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입원을 필요로하는 불안전성 협심증 발생은 각각 27%, 14%, 39%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하지만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은 15%가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안전성과 관련 위약군과 프랄런트 투약군에서 이상반응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프랄런트 치료군에서는 5% 이상에서 비심장성 흉통과 근육통 등이 보고됐다. 현재 유럽보건당국에서도 프랄런트의 심혈관 혜택에 대한 라벨 확대에 최종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올해초에는 PCSK9 억제제 2개 품목의 가격인하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미국지역에서는 프랄런트의 비싼 가격이 오랜기간 지적을 받아오다 올해 2월 판매 표시가격에서 60%의 가격인하를 감행했다. 경쟁품목인 암젠 '레파타(에볼로쿠맙)' 또한 작년 10월말 비슷한 가격대로 가격을 낮췄다.
2019-04-30 12:00:56제약·바이오

심내막염부터 말초동맥질환, 올해 ACC 달군 최신 치료제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내막염 환자와 말초동맥질환(PAD),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 질환에 최신 치료 옵션들이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하며 처방 전선에 파란불을 켰다. 올해 미국심장학회(ACC)에는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정맥주사제에서 경구용 항생제 스위칭 전략이 합격점을 받은데 이어, 고지혈증약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심혈관 개선효과를 지질단백질 수치인 'Lipoprotein(a)'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임상근거를 쌓았다. 아울러 신규 당뇨병 치료제로 주목받은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도 계열약 일부에서 제기되는 족부 절단 등 잡음과 관련해 말초동맥질환(PAD)에 안전성 결과를 제시했다. 올해 제68차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 최신 임상발표(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는 이러한 신규 데이터들이 차례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17일(현지시간) 심내막염 환자에서 경구용 항생제 스위칭 전략을 평가한 'POET 임상'은 주목할 결과다(2019 DOI: 10.1056/NEJMc1902096). 이에 따르면,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서 초기 항생제 정맥주사 치료에 뒤이어 경구용 항생제 요법으로 전환하는 스위칭 임상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특히 경구용 항생제 치료의 경우, 환자의 80% 가량이 현행 정맥주사에서처럼 입원치료가 아닌 외래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장점으로 꼽혔다. 일차 평가변수였던 치료 종료 후 6개월차 환자 아웃콤 비교에선 경구제 스위칭군과 정맥주사군 사이에 비슷한 결과지가 나왔다.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심장수술, 색전증 발생, 세균성혈증 재발 등 복합평가변수에 차이가 없었던 것. 연구를 보면, 연쇄상구균을 비롯한 장알균(Enterococcus faecalis),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응고효소음성 포도상구균(coagulase-negative staphylococci) 등에 감염된 심내막염 성인 환자에서 최소 10일 정도 항생제 정맥주사요법을 실시한 이후의 스위칭 전략을 비교했다. 초기 항생제 주사요법 이후 199명의 환자에서 정맥주사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고, 또 다른 201명에서는 경구용 항생제 치료로 전환한 것이다. 평균 3.5년의 사후 분석 결과 사망 및 심장수술, 색전증 등의 복합평가변수 발생은 경구 항생제 스위칭 치료군 53명(26.4%)으로 지속 정맥주사 치료군 76명(38.2%)과 비교해 위험도를 36% 줄였다. 또한 얘기치 않은 심장 수술이나 색전증 발생 또는 감염의 재발 이슈도 경구 항생제 스위칭군이나 정맥주사제 지속 투여군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외 사망과 관련 지속 정맥주사 치료군에는 54명(27.1%), 경구제 스위칭군에서는 33명(16.4%)이 사망해 위험도를 4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내막염 환자 대부분이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제대로된 치료가 어려울 경우 심장 내막이나 판막의 염증으로 인해 추후 심부전이나 색전증, 부정맥, 판막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를 통해 감염 심내막염(좌측 부위)이 어느정도 안정화된 환자에서는 항생제 정맥주사 요법을 시행하다가 경구제 전략으로 전환해도 치료 실패와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PCSK9 '프랄런트' 심혈관 혜택 Lipoprotein(a) 연관성 조명 18일(현지시간) 진행한 최신 임상발표 세션에는 PCSK9 억제제의 새로운 심혈관 혜택 임상이 공개됐다. 급성 허혈성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의 대규모 ODYSSEY OUTCOMES 연구가 그 중 하나다. 앞서 프랄런트는 해당 임상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비치명적 심질환(CV) 및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인 바있다. 강력한 스타틴 치료를 시행한 해당 환자군에서 심근경색을 비롯한 뇌졸중, 심부전, 불안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 비치명적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개선했기 때문. 새로 업데이트된 연구에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심혈관 개선효과를 지질단백질 수치인 'Lipoprotein(a)' 저하 효과를 통해 알아봤다는 것이다. 통상 해당 지표검사는 LDL-C와 비교해 수치가 높을 수록 혈전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4개월차 분석 결과를 보면, 알리로쿠맙 치료 이후 Lipoprotein(a)의 저하는 해당 심혈관 사건을 줄이는 것과도 관련 있었다. 더불어 이러한 지표는 LDL-C 수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Lipoprotein(a) 수치가 치료적 목표로 설정될 수 있는 동시에, 기저수치가 높은 고위험군의 경우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했다. 카나글리플로진 족부절단 잡음, 포시가 말초동맥질환에 안전성 검증 한편 SGLT2 억제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말초동맥질환(PAD) 임상도 같은 날 최신 임상세션에 소개됐다. 앞서 계열약 중 하나인 카나글리플로진이 주요 임상연구인 CANVAS 프로그램에서 족부 절단 등 이슈가 감지되며 안전성 논란이 일었었다. 하지만, 작년 대규모 임상을 심장학회에 발표하며 어느정도 잡음이 일단락된 상태. 이에 포시가도 DECLARE–TIMI 58 임상을 통해 말초동맥질환 고위험군을 따로 뽑아 안전성 검증에 착수한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관리 문제로 팔 및 다리 절단 등의 문제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주목받았다. DECLARE–TIMI 58 임상을 근거로 한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과 PAD를 동반한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혜택을 평가했다. 연구에 등록된 1만716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PAD 환자는 1025명으로 6% 정도 분포를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는 말초 혈관재생술을 비롯한 상하지 절단, 말초혈관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안전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PAD 환자에서는 족부 절단 등 말초혈관 허혈성 사건 등이 높은 비율로 보고되는데, SGLT2 억제제 계열약인 다파글리플로진에서 위험 신호를 발견할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2019-03-19 05:30: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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